2018. 1. 3. 06:50
국일신동의 분기매출액추이는 다음과 같다.


최근 2년동안 매출액은 최대인데,, 영업이익은 줄어들었다.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매출액이 44% 증가하는동안 판관비는 오히려 6%감소하였고,,
매출원가가 61%나 늘어났다.

기업의 제조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원재료비, 인건비, 감가상각비이다.

분기 현금흐름에 공시된 감가상각비는 다음과 같다.


감가상각비항목이 줄어들었다.


별다른 투자활동현금흐름이 없으므로, 인건비가 늘어날 이유도 없어보인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가장 큰 원인은 원재료와 제품의 가격스프레드가 줄어든 데 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원자재인 구리가격 추이다.

3분기 구리가격동향을 보면 마치 작전주차트를 연상시킬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음을 알 수 있다.

국일신동의 3분기보고서중에서 원재료매입현황을 보면 이렇다.
보고서에서 친절하게도 원재료별로 매입금액까지 나온다.

원재료매입비용 165억중에서 국내에서 황동스크랩만 140억을 차지한다.
이 기업의 가장 큰 원재료비는 황동스크랩이다.

황동스크랩과 제품가격의 스프레드에 의해 기업의 이익이 달라진다.



국일신동의 제품현황이다.


제품중에서 황동봉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비중은 전년대비 더욱 늘어났다.

따라서,, 이 기업의 이익은 
제품인 황동봉과 원재료인 황동스크랩의 스프레드에 의해 결정된다.

2분기와 3분기의 황동봉가격을 비교해보면 이렇다


국일신동의 매출액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황동봉의 내수가격은 1%증가하였다.

원재료인 황동스크랩가격을 2분기와 3분기에 비교해보면 이렇다.


황동스크랩의 가격은 별다른 변동이 없고, 전기동과 아연 가격이 크게 올랐다.

2분기와 3분기의 비용의 성격별분류를 통해 원재료비의 비중을 계산해보면 이렇게 나온다.


2분기에 비해 3분기에 원재료비항목이 더 늘어났다.

감가상가가비와 인건비는 큰 변동이 없고,,
원재료비에 의해 매출총이익이 줄어들었다.

이는 소재기업이 원재료가격이 급등할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해된다.
원자재가격이 너무 급격하게 올라서,
원재료가격의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미처 전가시키지 못할 때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Posted by 별난 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