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18. 06:50
화성밸브는 대부분의 자산이 재고와 매출채권으로 이루어진 기업이다.


돈벌어서 현금이나, 부동산으로 쌓이는 구조가 아니고,, 
여태까지 재고자산과 매출채권을 늘려온 기업이다.

이익잉여금은 지속적으로 늘려왔는데,,
당좌자산은 정체상태이고, 유형자산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유형자산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았을 때,
감가상각보다 증설을 더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채까지 많다면 더욱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차입금비중은 그다지 높지 않다.


기업의 비즈니스모델이 도시가스업체에서 사용하는 밸브제조기업이니,,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이 많아도  위험자산으로 판단되지는 않는다.

화성밸브는 2015년이후로 수익성이 급감하였다.

매출도 일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났다.



그러던 것이 2017년 3분기 매출액과 함께 영업이익이 다시 올라왔다.
다음은 화성밸브의 3분기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다음과 같이 나온다.


3~4%에서 놀고 있던 영업이익률이 9%까지 급등하였다.

매출원가율을 보면..


매출액이 35%늘어났는데,, 매출원가는 31%늘어났다.
매출원가 증가율이 더 적어서 매출원가율이 개선된 것이다.
판관비는 11% 증가하였다.

이놈의 수익구조를 좀 더 자세히 파보려면 분기보고서를 보아야겠다.
반기보고서에서 비용의 성격별 분류를 보면 이렇게 나온다.


재고자산의 변동과 원재료, 상품매입액을 합하면 비중이 64%가 나온다.
종업원급여와 감가상각비는 비중이 매우 작다.



원가중에서 원재료비중이 높은 기업이라,
제품의 가격과 원재료가격간의 스프레드가 이익을 좌우하는 기업이다.

주요제품의 현황

가장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제품은 
나사식 밸브와 매몰 용접형 밸브이다.

매몰용접형밸브는 다품종 소량생산의 특성으로 
제품가격의 추이를 파악하기가 어렵다.

나사식밸브는 1분기와 2분기 제품가격이 상승추세이다.

주요원재료의 가격변동추이

원재료가격은 소폭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품의 가격과 원재료의 가격추이를 보면,,
원재료의 가격상승분보다 제품의 가격을 더 많이 올려서 이익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익을 올린만큼 현금흐름이 좋은가?

영업이익이 올라간 것과는 대조적으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이고,
재무활동현금흐름은 플러스이다.

차입금비중이 높지는 않으나, 계속 올라가는 추세인것으로 보았을 때,
자금이 후달리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활동현금흐름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운전자본의 추이는 다음과 같다.

자금이 후달려서 그런지 매입채무가 늘어나고 있다.
원재료의 매입처에 대금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면,,
매입거래처에 파워가 있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이놈의 주가가 움직이지 않는 이유는 현금흐름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관전포인트는 2분기에 올라간 영업이익률이 유지가 되는지와
현금흐름이 개선되는지의 여부가 될 것이다.


Posted by 별난 아줌마